이혜주 “밤에 150명이 졸졸 따라와”…‘모란봉클럽’ 北 능력자 열전

입력 2020-04-2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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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주 “밤에 150명이 졸졸 따라와”…‘모란봉클럽’ 北 능력자 열전

오늘(26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능력자들의 전쟁! 북한 전문직 열전'이라는 주제로, 북한에서 다양한 전문직에 몸담았던 모란봉 회원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특히 신입회원 이혜주가 "깜깜한 밤에 국경에 나가면, 150명이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야심한 시각, 150명이 그녀를 따라간 목적은 다름 아닌 '밀수' 때문이었다고. 북한에서 밀수 전문가였던 그녀는 주로 '잣'과 우리나라에서도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황백피'를 밀수했다고 말했다. 그중 '황백피'는 가볍지만 나무껍질이라 부피가 커서 "150명이 들면 최대 2톤까지 들 수 있기 때문에, 집 한 채 살 수 있는 정도의 가격도 벌어봤다"며 많은 돈을 벌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런 황백피는 이혜주의 고향에서 산 두 개를 넘으면 나오는 마을에서 많이 나왔는데, 그녀는 중국 휴대전화로 매일 다른 밀수 가격을 알 수 있어서 황백피를 메고 오는 행렬에게 "다른 밀수꾼보다 50전이라도 더 주겠다"고 해 150명까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했다.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밀수를 도모했던 그녀지만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북한에서 10년간 스키 선수였다는 또 다른 신입회원 박규혁은 강원도 마식령에서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 스키를 가르쳐주는 "'스키장 감독'으로 뽑혔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마식령 스키장 감독으로 발령받기 두 달 전 중국으로 향한 이유와 6년간 한 여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연을 공개해 회원들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 밖에 '능력자들의 전쟁! 북한 전문직 열전'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오늘(26일) 밤 9시 10분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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