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말이야” 日 전설 장훈, “코로나19 격리? 방공호에 며칠씩…”

입력 2020-04-26 11: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훈. 동아일보DB

일본프로야구(NPB)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야구 평론가로 활약 중인 장훈(8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격리가 이어지는 상황을 너스레로 대처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장훈은 26일 TBS의 ‘선데이모닝’에 원격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우에하라 고지(45)도 게스트로 참여했다. 우에하라는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에서만 9시즌을 뛰며 436경기에 등판해 22승26패95세이브81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한 바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했고 지난해 5월 은퇴를 선언했다. 장훈은 우에하라의 현역 시절에 대해 논평하고, 최근 불거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일본은 제대로된 검진 체계를 초기에 구축하지 못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야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국민들의 자택 격리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선데이모닝 진행자 세키구치 히로시는 이에 대해 질문했고, 우에하라는 “좌절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훈은 달랐다. 같은 질문에 “나 때는 방공호에서 며칠씩 보내곤 했다”며 “영상을 보는 등 나름대로 즐길 건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1940년 출생으로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너스레였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