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선영 ‘보릿고개’ 열창, 16.7% 최고의 1분 (ft.조영수)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5%, 13.3%, 15.3%를 각각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역시 5.4%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7%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최강희는 ‘엉뚱 소녀’ 면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조신하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재작년 2종 소형 면허를 따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같이 바이크를 타고 싶은 사람’에 대해 “이태성 씨와 타고 싶다. 김종국 씨는 잔소리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강희는 ‘분리수거’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최강희는 “종이는 종이대로, 테이프는 테이프대로 버려지고 그럴 때 좋더라. 그리고 집 정리하면서 다 정리될 때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데뷔 경력도 독특했다. 과거 비타민 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인 상큼상을 타서 인기를 모았던 최강희의 풋풋했던 고등학생 시절 모습도 이날 공개됐다.
지난번 ‘수구레 볶음’에 이어 김종국과 김준현의 ‘맛보는 녀석들’ 먹방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산낙지 차돌철판볶음에 마요네즈와 트러플오일을 섞어 만든 춘식의 특별한 소스와 함께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현은 낙지의 머리는 자르지 말고 “자고로 먹물은 입안에서 터트리는 것”이라며 다양한 먹방팁을 방출했다. 이어 김준현 만의 남다른 ‘한입만’도 직접 선보여 어머니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예상 불가의 눈꽃 치즈 막창을 양파쌈에 싸서 먹는 먹방을 보여줘 군침을 자극했다. 김준현은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식탁에서 느끼는 행복이다”라고 밝혓다.
‘캥거루 라이프’에서 ‘독립 선언’을 한 오민석은 독립 5년차 선배이자 최근 드라마에서 사랑의 라이벌로 열연하며 친해진 배우 윤박의 집을 방문했다. 오민석은 대학가요제 때 드럼을 쳤던 윤박을 위해 드럼을 선물했다. 윤박은 “고맙긴 한데, 운동기구와 이런 거는 나중에 빨래 건조대 된다”며 독립 선배의 현실 조언을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이날 16.7%까지 최고 시청률을 치솟게 만든 주인공은 홍 자매였다. 홍진영과 홍선영은 고마운 분께 드린다며, 홍진영 신곡 ‘사랑은 꽃잎처럼’에 어울리는 ‘꽃잎김밥’을 싸 눈길을 끌었다. 꽃잎 김밥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자 홍선영은 망친 김밥을 바로 바로 입에 넣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홍진영은 “그만 먹어. 먹는 게 반이다”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홍 자매는 정성스럽게 만든 꽃잎김밥을 가지고 ‘사랑의 배터리’ 때부터 인연을 맺은 작곡가 조영수 작업실을 찾았다. 꽃잎김밥을 본 조영수는 “이걸 직접 싼 거냐. 태어나서 본 김밥 중에 제일 예쁘다”라고 감동했다. 이어 홍진영은 정통 트로트 느낌의 ‘사랑의 꽃잎처럼’이 지금의 탱고 분위기로 새롭게 편곡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즉흥적으로 ‘사랑의 꽃잎처럼’을 열창했다. 이에 홍선영이 옆에서 큰 소리로 코러스를 넣자 진영은 “내 목소리가 안들리잖아”라며 짜증을 내 웃음을 안겼다.
홍선영의 화음을 들은 조영수 작곡가는 선영에게 원하는 노래를 한 곡 불러보라며 즉흥 연주를 해줬다. 홍선영은 요즘 푹 빠져있는 진성의 ‘보릿고개’를 조영수의 연주에 맞춰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홍선영이 “앨범 하나 내주실래요. 대표님?”이라고 하자 홍진영이 “내가 왜?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선영의 ‘보릿고개’ 열창 장면은 이날 16.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