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배우 윤주, 간 손상으로 활동 중단…“꼭 다시 꿈꿀 것”

입력 2020-04-2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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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배우 윤주, 간 손상으로 활동 중단…“꼭 다시 꿈꿀 것”

배우 윤주가 간 손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27일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윤주는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잠시 멈추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원인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 병원 치료 중인 윤주는 현재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윤주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라며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뤘다. 바보같이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주는 “다시 마음 먹어본다.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꿈이란 것도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다. 그 꿈을 꼭 다시 밟아 나갈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라며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나에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윤주는 간 이식 수술을 염원하며 희망적인 문구로 글을 마쳤다.

1989년생인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2년 영화 ‘나쁜 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미쓰 와이프’ ‘나홀로 휴가’ ‘디엠지: 리로드’ ‘블러드 사쿠라’ ‘악의 제국: 13일의 금요일 챕터2’ 등에 출연했다.

<윤주 심경글 전문>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어요.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어요. 바보 같았죠?

다시 마음 먹어보아요.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 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네요.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예요. 꿈.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예요.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예요. 믿어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예요.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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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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