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의 멜로 눈빛 모먼트

입력 2020-04-27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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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이민호의 멜로 눈빛 모먼트

이민호가 명불허전의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황제 이곤으로 변신한 이민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숙미와 섬세함이 공존하는 로코 남주의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슬픔과 외로움, 고통, 그리움, 설렘 등 이곤의 복잡한 감정선과 배경 서사를 담아낸 이민호의 세밀한 눈빛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황홀한 설렘을 안기는 이민호의 '멜로 눈빛'이 단연 압권. 태을을 향해 커져가는 이곤의 마음이 이민호의 깊은 눈빛으로 전달되며 로맨스가 더욱 무르익고 있다. 이에 매회 흡입력 높은 감정씬을 비롯한 역대급 '숨멎' 엔딩으로 전율과 설렘을 선사한 이민호의 각기 다른 '멜로 눈빛 모먼트'를 짚어봤다.

# "드디어 자넬 보는군" - 감격의 눈빛 (1회)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먼저, 차원의 문을 넘어온 이곤이 25년간 애타게 찾아 헤매던 정태을을 대한민국에서 마주한 순간 그를 포옹하는 1회 엔딩 장면이 있다. 금세 눈물이 차오를 것 같은 촉촉한 눈빛과 함께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라며 김고은을 힘껏 포옹하는 이민호의 모습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그리워하던 이를 만난 이곤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 진중한 눈빛 (2회)



방송 직후 "황후로 맞이하겠다"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얻었던 엔딩 장면이다. 이곤에게 있어서는 평행세계와 자신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정태을에게 진심을 전할 강력한 한마디였다. 이민호는 자세를 가다듬고 진중한 어조와 눈빛을 장착, 고품격 직진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전무후무한 프러포즈를 완성했다.

# "아름다운 것을 보았지"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황홀, 애틋 눈빛 (3회)

3회에서 이곤은 차원의 문을 넘은 부작용으로 처음으로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갑자기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김고은을 넋 놓고 바라보던 이민호가 "(시간이 멈춘)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보았지"라며 미소 짓는 장면. 여기서 이민호는 아득한 표정과 황홀한 눈빛으로 전에 없던 달달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내 설렘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방송 말미, 태을을 뒤로한 채 다시 자신의 세계로 향하는 이곤의 대비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틋한 눈빛으로 대한민국 방향을 한번 돌아본 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대한제국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이민호의 섬세한 눈빛 연기가 쓸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김소월의 시 '초혼'의 한 구절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라는 내레이션으로 가슴 저릿한 여운이 더해지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 "내 이름은 이곤이다" - 카리스마, 설레는 눈빛 (4회)

첫눈이 내리는 날, 대한제국으로 함께 넘어온 이곤과 태을.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던 이곤이 대한제국에 도착해서야 처음 정식으로 "나는 대한제국의 황제이고, 부르지 말라고 지은 내 이름은 이곤이다"라고 태을에게 이름을 밝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설렘 폭풍을 일으켰다. 이날 이민호는 황제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김고은을 향한 설렘 가득한 눈빛을 오가며 역대급 '숨멎' 엔딩을 장식, 방송이 끝난 후에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내 이름은 이곤이다’를 포털사이트 뉴스토픽 검색어로 올렸다.

이처럼 이민호는 황제 이곤이 가진 감정의 복합성은 물론,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탁월하게 표현해낸 눈빛으로 매회 여심을 뒤흔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점점 더 짙어지는 눈빛과 함께 평행세계 속 휘몰아칠 운명에 맞서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나갈 이민호의 연기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호, 김고은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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