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위기 서울 MICE 기업 500개 지원, 서울관광 위기극복 프로젝트

5월4일부터 접수, 업체당 500만 원씩 총 25억 규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셧다운 위기에 몰린 MICE 기업 돕기에 또 한번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5억 원 규모의 ‘서울 MICE 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관광산업은 유래없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제회의, 인센티브 관광, 전시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은 거의 셧다운(임시가동중단) 위기에 몰려 있다.

MICE 산업은 2만8000명(전국 기준)이 종사하고, 5조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월 이후,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지원 프로젝트는 3월에 발표한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에 이어 서울관광 및 MICE 업계의 조기 회복을 위한 두 번째 지원 방안이다. 먼저 서울 소재 MICE 기업 500개 업체에 각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국제회의 기획업, 전시기획업과 같은 핵심 MICE 기업 뿐만 아니라, 공연, 운·수송, 전시디자인설치업, 전시서비스업, 유니크베뉴 등 부분 MICE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더불어, MICE 업계 종사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한다. 1000명의 종사자들이 대상으로 인당 100시간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사업장 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울 MICE 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기획단계부터 MICE 유관협회인 한국PCO협회, 한국MICE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타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5월 4일부터 15일까지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접수만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업계 지원 이후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마련한 관광 MICE 분야 지원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MICE업계가 입은 피해가 막심해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조속한 피해구제와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