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우익수→좌익수…KT 주전 라인업 마지막 퍼즐 수정

입력 2020-04-27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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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혁. 스포츠동아DB

KT 위즈가 주전 라인업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김민혁(25)이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하며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팀간 연습경기에 앞서 주전 라인업 소폭 변동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26일) 훈련을 마친 뒤 강백호의 1루수 기용을 못 박으며 개막 라인업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더하는 것이다.

기존 우익수로 나섰던 김민혁과 좌익수로 나섰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서로의 위치를 맞바꾼다. 이 감독은 “김민혁의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코치와 상의했고 이렇게 결론을 냈다.
(김)민혁이와 로하스 모두 자신의 새 위치가 더 편안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지난해 902이닝 중 710.2이닝(78.8%)을 좌익수로 소화했다. 시즌 막판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1군 풀타임 첫 시즌은 주로 좌익수였던 셈이다. 상무 야구단 시절에는 우익수를 주로 소화했기 때문에 좌우 코너 모두 활용이 가능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비 범위의 배정대가 중견수를 맡으며 좌우 코너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민혁을 두고 KT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이어졌다. 연습경기와 팀간 교류전에서는 줄곧 김민혁을 우익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김민혁이 우타자의 역회전 타구 처리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어깨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우익수 방향 짧은 뜬공에도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김민혁은 상대적으로 송구에 대한 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나서게 되며 덜게 됐다. 지난해 좌익수로 나설 때 수비 범위만큼은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중견수 배정대와 함께 외야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로하스의 어깨가 리그 평균 이상인 것도 이러한 결정에 힘을 실었다. KT 개막 선발 라인업에 더 이상의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대전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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