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아이 관련 ‘협박 혐의’ 양현석,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흡입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비아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8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지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후 경찰 수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면서 진술을 번복했다. 과거 비아이를 내사했던 경찰은 A씨가 진술을 번복한데다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내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6월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시작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참고인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반면, 양현석 전 대표는 그동안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흡입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비아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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