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전소니, ‘첫사랑 로맨스’ 대표주자 등극?

입력 2020-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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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그룹 갓세븐 멤버 겸 연기자 박진영과 연기자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제훈·수지를 잇는 ‘첫사랑 로맨스’의 대표주자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은 25일 시작한 ‘화양연화’에서 각각 유지태와 이보영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하고 있다. 5%대(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가와 이미 결혼한 두 남녀의 재회가 불륜을 연상하게 만든다는 반응을 동시에 얻고 있다. 각종 다양한 평가 속에서 박진영과 전소니를 향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회에 10분 남짓 짧은 분량이지만 존재감이 분명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로맨스를 펼치는 배경은 1993년 한 대학교다. 시위대 행렬에 휘말린 전소니를 박진영이 구해주면서 첫사랑으로 발전한다. 전소니는 첫눈에 반한 박진영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박진영은 퉁명스럽게 그를 대하면서도 신경을 쓴다. 이 같은 두 사람의 풋풋한 첫사랑은 그 당시 추억을 가진 30·40 세대 시청자로부터 특히 반응이 좋다. 아련함을 부각시킨 뽀얀 화면과 서툰 설렘을 세심하게 다룬 연출이 영화 ‘건축학개론’과 일부분 닮았다는 시선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진영과 전소니가 초반 화제몰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40대에 다시 만난 유지태·이보영이 펼쳐갈 멜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드라마가 다양한 세대에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돌 멤버와 작년 영화 ‘악질경찰’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신인 연기자로서 한정적인 무대에 서왔기 때문이다.

이들 또한 “좀처럼 얻기 힘든 소중한 기회”라며 남다른 각오로 참여하고 있다. 선배 연기자인 유지태도 “이들의 연기 호흡이 예쁘고 애틋해 응원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연기에 힘을 싣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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