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편·신카 출격…‘카뱅 퍼스트’ 시동

입력 2020-04-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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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제공|카카오뱅크

■ 금융 플랫폼 기능 강화하는 카카오뱅크

고객 편의성 더한 앱 2.0버전 공개
카드 4사와 제휴한 신용카드 출시
올 하반기 IPO 실무 준비 본격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카뱅 퍼스트’를 선언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First)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뱅 퍼스트’를 위해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먼저 3월 말 기준 고객 수만 12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앱을 2.0 버전으로 개편한다. 기존 1.0 버전의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앱 사용 데이터 분석 등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홈화면은 편집 기능을 통해 고객이 보고 싶은 계좌만 노출할 수 있고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빈도가 높은 내 계좌(자산현황)는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했다.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제휴한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카카오뱅크가 ‘카뱅 퍼스트’를 위해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제휴한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카카오뱅크가 ‘카뱅 퍼스트’를 위해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또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제휴해 각각 다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신용 카드 신청’을 누른 뒤 간단한 정보 입력과 인증을 거치면 되는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는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윤 대표는 “IPO는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 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어 IPO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승인을 받은 기술연구소는 내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한다. 비대면 금융환경을 위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카뱅 퍼스트는 카카오뱅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키워드”라며 “그간 카카오뱅크가 선보였던, 그리고 앞으로 선보일 상품과 서비스들의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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