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 메가몬스터)에서 한지훈(이창욱)이 강태인(고세원)에게 화가 난 이유는 그가 회사를 목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일부러 술을 마시게 했다는 오해 때문이었다. 이렇게 강태인의 결혼 의도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한지훈을 본 연두심(이칸희)은 직접 나서서 강태인을 두둔했다. 다만 한회장(길용우)은 차에 타고 있어 그녀를 보지 못했고, 이번에도 두 사람은 엇갈렸다.
연두심을 보며 한지훈은 엄마의 빈자리를 느꼈다. 그저 한량 같아 보였지만, 그에게도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한회장의 아버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두심에게서 한지훈을 빼앗았고, 그가 4살 되던 해 새엄마가 된 최명희는 자신에겐 애정이 없었고, 한회장만을 의식했다. 어린 나이에 가출까지 했을 정도로 숨 막히는 나날들이었다. 차은동(박하나)은 그의 아픔을 위로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졌다.
한편, 최명희는 다시 차은동을 자기 사람으로 끌어들였다. “뭐가 됐든 눈감아 줄 테니까 오혜원(박영린)한테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자신의 딸에게 준 치욕을 되갚으려 한 것. 차은동은 에프스포츠그룹 최대 투자자인 장첸 회장의 수술을 성공시켜 다시 한회장의 신임을 얻어야 하는 오혜원을 찾아가, “힘 있는 사람한테 빌붙어 사는 기생충 인생”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7년 전 강태인 아버지(강신일)가 이식받기로 한 심장을 가로채 살린 환자가 한회장이 맞냐며 압박했다.
차은동 때문에 7년 전 최준혁(강성민)과의 거래가 밝혀질까 불안했지만, 오혜원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첸 회장의 전폭적 투자를 받아내며 기세등등해졌고, 한회장에게 “월권 없게 해주세요”라고 청하며 최명희를 저격했다. 하지만 최명희 또한 지지 않았다. 강태인과의 상견례 사실을 알리며, “한번 해보자. 한 집안에서 견디고 살아봐”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문제는 상견례장에서 한회장과 연두심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한회장은 상견례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비서로부터 연두심의 최근 사진을 받았다. 강태인과 한서주(김혜지) 두 집안에 충격이 될 이들의 인연이 밝혀지게 될지,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