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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식 감독이 ‘엄마가 바람났다’를 소개했다.
고 감독은 28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SBS 새 아침 연속극 ‘엄마가 바람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만 보면 자극적일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연속극이다 보니 관객들이 많이 접한 클리셰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불륜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가족을 지키려는 한 여자의 눈물 젖은 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시대가 빠르고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다보니 작가들도 제작자들도 ‘막장’적인 요소의 유혹에 많이 빠지게 된다. 그러지 말고 품격을 잃지 않은 드라마를, 가슴을 뜨겁게 하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작가님께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도 잘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그간 방송가들이 자극적인 방향으로 달려왔다. MSG의 강도가 강해지니까 기본적인 것에서 멀어지더라. 관객들이 보긴 보지만 마음속으로는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드라마적 ‘뻥’은 있다. 여자들이 바라는 판타지가 안 들어갈 수는 없다. 진부함도 약간 포함될 수 있겠지만 그런 과정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 이야기. ‘내 사위의 여자’ 등을 집필한 안서정 작가와 ‘해피 시스터즈’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을 연출한 고흥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5월 4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