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공원소녀, 소소 불참 6인 컴백…新세계관 오픈키 ‘바주카’

입력 2020-04-28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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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원소녀, 소소 불참 6인 컴백…新세계관 오픈키 ‘바주카’

그룹 공원소녀가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하는 앨범으로 컴백한다. 미니 3집 '밤의 공원 part three(THE PARK IN THE NIGHT part three)'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그룹은 이번에도 고막 중독을 예고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멤버 소소가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데 대해선 아쉬워하면서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28일 유튜브 등에선 공원소녀의 미니 4집 ‘the Keys(더 키즈)’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서령은 이날 “오랜만에 컴백해서 떨린다. 9개월동안 무대를 하고 싶었다”, 레나는 “‘밤의 공원’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왔다. 다른 모습, 발전한 모습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멤버 소소는 발목 부상 등 건강상 이유로 이번 활동에 불참했다. 서경은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함께 회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대만 본가에 가있다”며 “코로나19로 오지 못했지만 전화통화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주고 받았다. 아쉽다”고 소소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이어 서령은 “소소의 부재로 우리도, 팬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앨범 구성에 소소의 빈자리가 있다. 소소가 활동에는 불참하지만 우리 멤버로서 함께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미니 4집 ‘the Keys(더 키즈)’는 3부작으로 완성된 ‘밤의 공원’ 시리즈 이후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 시퀄(Sequel) 개념이다. 앨범명 ‘the Keys’는 세계와 세계 사이를 이어주는 미지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Key)’를 의미한다.

앤은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하는 앨범이다. 시퀄, 브릿지 개념이다. 다음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기대된다”라고 확장될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앨범 커버 일러스트에 참여한 미야는 “앨범 디자인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받아서 놀랐다. 콘셉트가 ‘열쇠’고 공원소녀만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보기만해도 ‘공원소녀 열쇠’”라며 “팬 이름인 그루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디자이너로서의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타이틀곡 ‘BAZOOKA!(바주카!)’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의미를 그려낸다. 공원소녀 특유의 업템포 일렉트로팝 장르에서 새로운 스타일로의 확장을 알리는 이 곡은 소녀시대,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수많은 K팝 히트곡을 탄생시킨 디자인 뮤직(Dsign Music)팀의 작품이다.

서경은 “바주카포를 쏘는 듯한 동작이 포인트다. 손잡이를 당기는 몸짓을 하면 된다”, 민주는 “미야의 파트도 중독성있다. 손으로 눈을 가리키면서 하면 된다”라고 안무의 일부를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서경과 미야를 언급했다. 미야는 “‘바주카’가 상큼발랄한 느낌이 섞인 곡인데 서경이 잘 어울린다”, 서령은 “‘바주카’에는 걸크러시적인 부분도 있다. 미야가 걸크러시 콘셉트에는 탁월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는 “멤버들 모두 잘 어울린다. ‘바주카’처럼 신나는 곡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우리 멤버들이 다 활발해서그런지 콘셉트와 딱 맞는다”라고 의견을 정리했다.


그러나 4월 에이프릴, 청하, 오마이걸 등 걸그룹 컴백이 잇따르고 있다. 앤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선배들과 함께 활동해 좋다. 무대를 보면서 배우겠다. 좋은 기회”라며 “그 와중에도 우리의 강점은 공원소녀의 세계관과 노래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다”라고 그룹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또 ‘수록곡 맛집’임을 자신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미국 유명작가 폴 오스터의 ‘공중곡예사’를 모티브로 한 팝/재즈 트랙 ‘공중곡예사(Wonderboy, the Aerialist)’, 일상에서의 잘못된 부분들을 차근차근 조금씩 바꿔나가며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공원소녀만의 스타일리시한 모놀로그로 표현한 ‘Tweaks ~ Heavy cloud but no rain(트윅스)’, 미니 2집 수록곡 ‘Bloom(Ture Light)’의 연장선 격인 곡으로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들게 되는 두려움과 외로움 속 자기 고찰을 덤덤하게 음악적으로 풀어낸 ‘After the bloom(alone)(애프터 더 블룸)’까지 총 4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그룹은 올해 데뷔 3년차다. 레나는 “음원 차트나 음악방송 1위라는 큰 성과는 없었지만 우리의 노래를 알아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뿌듯하다”라며 “멤버들끼리 목표를 이야기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부담보다는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앤 역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컴백을 한다. 모두 건강하게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바주카’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서령은 “수록곡 맛집이라는 별명답게 더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활동의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했다.

공원소녀의 새 앨범은 오늘(28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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