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무릎연골연화증, 젊다고 방치 말고 빨리 치료해야

입력 2020-04-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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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재 수원 정형외과 버팀병원 원장.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부드러워지면서 점차 닳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무릎 안쪽이 시린 증상이 지속되다가 점차 약해진 연골이 뼈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

보통 무릎관절질환이라고 하면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무릎 연골연화증은 20∼4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이 오래 방치될 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발생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는 무릎 연골에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이 전해지는 하이힐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무릎연골연화증은 환자의 증상 경중에 따라 치료방법이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달라진다. 우선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손상된 무릎 연골을 회복시키고 관절을 강화해 대부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보존적 치료를 일정기간 이상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이미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의 수술치료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이 있다. 특수렌즈와 카메라가 장착된 관절경을 무릎 관절 안에 삽입해 내부를 직접 보면서 관절 내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 및 봉합해주는 치료법이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반드시 정확한 진료 및 사전검사를 진행함으로써 현재의 연골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한 후 증상 정도에 맞는 적합한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성현재 수원 정형외과 버팀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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