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송지효·박신혜·전종서…오싹한 눈빛 처음이야!

입력 2020-04-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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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아름다운 이세영, 송지효, 전종서, 박신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공포의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NEW

이세영이 호텔서 겪는 ‘공포괴담’
미소 지운 송지효 두번째 호러물
박신혜·전종서 섬뜩한 연기 변신

무섭고 섬뜩하다. 그동안 친숙했던 얼굴이 아니다. 배우 이세영을 필두로 송지효, 박신혜, 전종서다. 이들이 웃음기를 거두고 공포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극장가를 공포로 몰아넣을 첫 주자는 이세영이다. 29일 영화 ‘호텔 레이크’(감독 윤은경·제작 이에스픽쳐스)를 공개하는 이세영은 특유의 매력인 경쾌한 미소를 감췄다. 동생을 맡기러 찾아간 호텔에서 정체가 의심스러운 호텔 사장, 메이드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로 공포감을 쌓아간다. 박지영과 박효주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호텔 레이크’는 휴식과 힐링의 장소인 호텔이 섬뜩한 공포의 공간으로 돌변한다는 설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니아 관객층이 두터운 공포 장르의 강점을 내세워 30일 석가탄신일과 5월1일 근로자의 날 및 주말이 맞물린 연휴 동안 성과를 낼지 시선을 끈다.

‘예능 퀸’으로 더 낯익은 송지효도 5월21일 영화 ‘침입자’(제작 BA엔터테인먼트)로 분위기를 바꾼다. 실종됐다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동생, 그를 의심하는 오빠에게 숨겨진 비밀을 좇는 영화에서 송지효는 미스터리한 일을 벌이며 가족을 혼돈에 빠트린다. 상대역인 김무열과 팽팽한 연기 대결도 예고하고 있다.

사실 그의 데뷔작 역시 공포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편이다. 연출자 손원평 감독이 그를 캐스팅한 이유도 “데뷔작 속 연기가 인상에 깊게 남았기 때문”이다. 송지효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곧바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큰 도전이고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걱정이 묻힐 만큼 이야기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신혜와 전종서도 출격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감독 이충현·제작 용필름)이다. 외딴 집에 놓인 전화기를 통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게 된 두 인물이 금기를 깨면서 맞닥뜨리는 섬뜩한 사건을 그린다.

두 배우의 변신이 눈길을 붙잡는다. 로맨스와 휴먼드라마에서 탁월한 역량을 뽐낸 박신혜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이번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까지 짧게 잘랐다. “지금껏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변신에도 기대를 걸었다. 2년 전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종서도 두 번째 영화인 ‘콜’을 통해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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