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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시행하는 지도자 교육 인증 관련 협약인 ‘AFC 코칭컨벤션’에서 최고 등급인 P급 멤버십을 취득했다.
AF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문을 보내 ‘KFA의 AFC 코칭컨벤션 P급 멤버십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알렸다. AFC 회원국 중 AFC 코칭컨벤션 P급 멤버십을 획득한 국가는 총 5개국(대한민국, 호주, 중국, 일본, 카타르)이다.
AFC 코칭컨벤션의 멤버십 등급은 AFC가 인증하는 지도자 자격증의 등급과 마찬가지로 P급, A급, B급으로 나뉜다. P급 멤버십을 획득한 회원국은 해당 국가에서 P급, A급, B급 지도자 자격증 강습회를 진행할 권리를 갖게 된다. A급 멤버십 획득 국가는 A급과 B급, B급 멤버십 획득 국가는 B급 지도자 자격증 강습회를 가입국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AFC 코칭컨벤션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는 AFC가 인증하는 지도자 자격증(P급, A급, B급) 강습회를 진행할 수 없으며 C급 이하 지도자 자격증 강습회는 가능하다.
AFC 코칭컨벤션은 양질의 지도자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충족한 회원국은 나라별 특성에 맞춰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개선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FC가 2018년부터 시행한 인증 제도다. AFC는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자 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제도를 만들게 됐다.
가입 절차는 다음과 같다. AFC 회원국이 각자 희망하는 급수의 지도자 강습회 관련 세부계획안을 제출하면 AFC 지도자교육패널이 심사 및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AFC 지도자교육패널이 AFC 기술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해 최종 승인이 되면 AFC 코칭컨벤션 멤버십 가입이 완료된다.
KFA는 지난 2018년 9월 AFC 코칭컨벤션 P급 멤버십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그해 12월 AFC 지도자교육패널이 KFA의 P급 지도자 강습회를 현장 실사를 거쳤으며, AFC 지도자교육패널의 권고에 따라 지도자 강습회 프로그램을 개선한 KFA는 결국 P급 멤버십을 획득하게 됐다.
교육팀은 이번 AFC코칭컨벤션 가입을 시작으로 더욱 선진화된 한국형 축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