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L 서부지구 선구안 TOP 5” MLB닷컴 선정

입력 2020-05-03 13: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눈 야구’가 또 한 번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 다섯 명을 선정했다. 5개팀별로 한 명씩 뽑았으니, 각 팀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선수를 골랐다는 의미다. 추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커스 시미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다니엘 보겔백(시애틀 매리너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최고의 선구안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추신수는 통산 볼넷(855개·ML 현역 7위)과 출루율(0.377·현역 11위)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발달하며 갈수록 출루율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추신수의 이러한 ‘눈 야구’는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타석당 4.11구를 던지게 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12위”라며 추신수의 선구안을 높게 평가했다.

세부 지표를 뜯어봐도 마찬가지다. MLB닷컴에 따르면 추신수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배트를 낸 건 20.1%였다. 1000구 이상 상대한 타자 가운데 12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반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스윙한 비율은 76.1%로 75회 이상 스윙한 199명 중 4번째로 높았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철저히 외면했으며,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공에는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다. 정교한 선구안이 없이는 만들어낼 수 없는 기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