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연예계, 그래도 코로나19 긴장 놓칠 수 없다

입력 2020-05-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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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이승기-정경호-그룹 아스트로 차은우(왼쪽부터) 등 많은 연예인들이 ‘덕분에 챌린지’에 함께 하였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잦아드는 분위기이지만 연예계는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일부 연예인과 각종 프로그램들이 관련 SNS 캠페인 등에 참여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늦추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앞서 화훼 농가를 응원하는 ‘부케 챌린지’, 소상공인들을 위해 미리 결제해 소비를 촉진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 등에 이어 ‘덕분에 챌린지’가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최고’라는 의미를 담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 손 포즈를 찍은 사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자 치료에 힘쓴 의료진을 응원하는 문구를 SNS에 올리는 캠페인이다.

‘덕분에 챌린지’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처음 제안한 지난달 16일 이후 3일까지 배우 이영애, 하지원, 조인성, 이승기, 정경호 등과 가수 보아, 엑소 찬열, 아스트로 차은우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700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했다. 연예인들은 의료진을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아직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들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콘셉트에 집중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등이 최근 방송 분량에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 나선 연기자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 있는 시기에 힘을 주고 싶다”며 참여 이유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촬영 정상화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해외 촬영과 시민들을 만나는 기획을 자제해왔다.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3일 “이달 중순까지는 계속 긴장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멈췄던 공개 방송 방척객 모집 등을 재개할 시점도 최근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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