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식사 직후…철분제는 공복에 복용

입력 2020-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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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코로나19 속 안전한 영양제 섭취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면역력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처럼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는 개념으로 영양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선택한다면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전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영양제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영양제, 무엇을 선택할까

비타민은 정상적인 발육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기 화합물로 대부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다. 음식을 많이 먹더라도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 영양소 대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미네랄은 미량으로도 충분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무기질 영양소로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이 있다.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약 4%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 내 모든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제는 한 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제제와 두 가지 이상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 영양제로 구분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지만 특정 성분을 좀 더 섭취하고 싶다면 단일제제나 적당한 복합제제를,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면 종합 영양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

지용성인 비타민 A·D·E·K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지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용성인 비타민 B와 C는 식사 직후 복용하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한 영양소의 대사가 원활해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을 따로 복용하는 게 번거롭다면 식사 직후에 모든 비타민을 함께 복용한다. 단, 미네랄제인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가장 높은데,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


● 과도한 영양제 섭취가 불러올 문제점

영양제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평소 간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수 있으므로 복용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미네랄 중에서 마그네슘과 철분은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칼슘의 과다 섭취는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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