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음악생활’…tvN ‘슬의’ 탑골의 추억 소환

입력 2020-05-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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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매회 90년대 명곡 소개 화제

‘온라인 탑골공원’의 추억이 안방극장을 새롭게 물들이고 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힘이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4월30일 12% 등 3월12일 첫 방송 이후 케이블채널 시청률 주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종합병원 전문의인 의대 동기생들의 우정과 의료진의 애환을 그린다. 따스한 인간애와 냉철한 전문성에 로맨스까지 얹혀지면서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 배경에 OST가 자리한다.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 등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PD의 연출작. 전작들에서처럼 그는 다양한 음악으로 시청자 귀까지 자극한다. 특히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모은 노래에 새로운 감각을 덧대 화제의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멜론(1위) 등 각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쿨의 ‘아로하’(2001)를 비롯해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1996년),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1990년), 그룹 부활의 ‘론리 나이트(Lonely night)’(1997) 등이다. 또 조정석·정경호·김대명·유연석·전미도 등 주인공 5인방 밴드가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며 색다른 맛을 전하고 있다. 해당 곡들은 OST 타이틀로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드라마는 30∼40대 시청자들로부터 더욱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드라마는 30대와 40대 시청률 1위로 OST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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