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이원일·김유진 PD, 출구 안 보이는 과거史 수렁

입력 2020-05-04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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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이원일·김유진 PD, 출구 안 보이는 과거史 수렁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에 출연했던 김유진 PD가 과거 집단 폭행 가해자였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오늘 오전 3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에 대해 김유진 PD의 연인 이원일 셰프 측은 동아닷컴에 “현재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김유진 PD는 자신의 비공개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집단 폭행 가해자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서 그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김유진 PD는 이 글에서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피해를 주장한 A 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달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유진 PD가 과거 집단 폭행 가해자였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 글 작성자는 “김유진 PD는 신고 오던 슬리퍼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때렸다”며 “그 후에도 가해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고 노래방에 끌려가 1시간 이상 머리와 뺨을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폭로 글이 이어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출연 중인 ‘부러우면 지는거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결국 두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이원일 셰프가 단독 출연 중이던 KBS2 ‘편스토랑’에서도 물러났다.

이 같은 수습 과정에서도 논란거리가 생겨났다. 이원일, 김유진의 1차 사과문에서 ‘사실여부를 떠나’라는 문구가 문제가 된 것. 결국 두 사람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유진 PD는 2차 사과문에서 폭언 및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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