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슬의생’ 며느리도 아는 찰떡 케미 맛집

입력 2020-05-0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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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극 중 뜻밖의 찰떡 케미를 발산하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캐릭터들의 관계를 짚어봤다.


# 부녀 케미-익준& 겨울

익준과 겨울의 부녀 케미는 극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전공의가 한 명뿐인 일반 외과에서 수많은 교수의 애정과 관심을 받는 외과의 외동딸 겨울에게 온몸으로 구애를 하는 익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 것.

하지만 겨울이 익준에게 정원(유연석 분)을 향한 마음을 밝힌 뒤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친밀해졌다. 익준은 겨울과 정원이 함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정원의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려주며 그녀의 사랑을 앞장서서 도와줬다.

그뿐만 아니라 익준은 외과 레지던트 3년차, 후배 의사로서의 겨울도 따뜻하게 챙기며 그녀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환자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은 겨울을 위로하는 익준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츤츤 케미 - 준완&재학

차갑고 까칠한 듯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정이 많은 준완과 눈치가 있는 듯 없는 해맑은 재학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극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교수님은 저 빼고 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준완에게 혼나는 일이 일상인 재학.

하지만 준완의 까칠함에도 기죽지 않고 훈수를 두거나 돌직구를 날리는 재학의 모습은 준완과의 아이러니한 관계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츤츤 케미가 더욱 돋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전세 사기에 환자와의 트러블까지 악재가 겹친 재학을 위해 뒤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 준완의 츤데레 매력이 폭발한 것. 특히 감동받은 재학이 눈물을 글썽이며 준완을 찾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대수롭지 않은 듯 쿨한 준완의 모습은 이들의 츤츤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 곰곰 케미-석형&민하

지난 방송에서 민하는 과도한 업무에도 곰처럼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민하는 담당 교수 석형을 ‘곰’이라고 욕하며 분노, 사직을 결심했다.

하지만 응급 상황이 발생했고 민하는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했다.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오늘 너무 잘했어”라는 석형의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에 그동안의 서운함이 눈 녹듯 사라진 민하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게 했다.

또한 최소한의 인간관계 속에서 지내온 석형이지만 민하로 인해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민하 역시 ‘섬세한 곰’ 석형을 통해 위로 받으며 성장, 이들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 60년 찐친 케미-로사&종수

함께 있으면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로사와 종수. 티격태격 거침없지만 사실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며 60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의 찐친 케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꽃 이름 검색만으로도 웃음꽃이 피고, 음식 준비를 하면서도 유쾌함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의 관계는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홀로 지내는 종수가 욕실에서 크게 다쳐 로사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다친 사실을 자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종수의 말에 로사는 본인 일보다 더 속상해했다. “왜 그러고 살아? 이게 뭐야 궁상맞게”라며 종수를 대신해 화를 내는 로사의 모습은 긴 세월을 함께한 두 사람만의 끈끈한 우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여운을 남긴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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