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혼수선공’ 신하균X정소민, 힐링 의드 출격 “목표 시청률 20%”

입력 2020-05-06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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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혼수선공’ 신하균X정소민, 힐링 의드 출격 “목표 시청률 20%”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시청자들의 지친 영혼을 치유할 예정이다. 정신과 이야기를 소재로, 의학드라마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연출 유현기)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이다.

6일 KBS 유튜브 채널 등에선 ‘영혼수선공’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현기 감독은 이날 “수선공, 아날로그적이다. ‘어떻게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드라마”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는 정신건강의학을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의학드라마와 결을 달리한다.

유현기 감독은 “이전에 ‘브레인’을 통해 의학드라마를 연출했었지만 ‘영혼수선공’은 인문학적인 의학드라마다. 피 안 나온다. 공감을 중요하게 다룬다”라고 타 의학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설명, “네 배우의 사연을 중심으로 2회에 한 번씩 에피소드가 바뀐다.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뤘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정신의학과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배우 신하균이 의학드라마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의사 역할로 등장, 수상한 괴짜 정신과 이시준을 연기한다. 신하균은 “국내 최초 정신과 이야기다. 현시대에 꼭 해야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함께 풀어나가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정소민은 쌈닭형 뮤지컬 샛별 한우주로 분했다. 정소민은 “물과 불의 여자로 소개된 캐릭터다. 누구나 양면을 갖고 있지만 한우주는 유난히 진폭이 크다”라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선 싱크로율이 가장 낮다.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궁금했고, 마음이 아팠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노래를 못하는 편인데 뮤지컬 샛별 역할이라 노래를 배웠다. 뮤지컬 배우들 대단하다”라고 구축 과정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특히 정소민은 신하균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을 느꼈다. 정소민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신하균의 작품을 봤고 존경해왔다. 작업 방식이 궁금했고 많이 배우고 싶다. 정말 좋다”라고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하균은 “궁금했다. 이제는 한우주 역할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집중력이 좋다”고 정소민을 칭찬했다.

태인호는 이시준의 라이벌이자 외모, 행동, 예의 모두 반듯하고 한번 생각한 것은 꼭 이루고 마는 집요함과 끈기, 승부 근성이 있는 인물인 인동혁 역을 맡았다. 박예진이 분한 지영원은 개인 병원을 운영 중이며 이미 정신분석가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박예진은 “센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는데 이 역할은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야한다. 나를 돌아보게 됐다. 그동안 나는 남의 이야기를 잘 안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또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깨닫고 있다”라고 드라마의 순기능(?)을 언급하기도 했다.


출연진은 팀워크를 자신했다. 신하균은 “연기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전달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팀워크도 좋다”, 정소민은 “촬영이 진행될수록 실제로도 치유받는 기분이다.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다”, 태인호는 “박예진은 겉으로 보기에 차가운데 정말 해맑다. 순수하다”, 박예진 역시 “그렇게 순수하지 않다. 그런데 현장 사람들이 좋다보니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 실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신하균은 “나는 자연스럽게 잊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다”, 태인호는 “기다리기보다는 몸으로 움직여서 해소하려고 한다”, 정소민은 “요가를 하거나 마음을 다스릴때는 깊게 들여다보려고 노력한다. 무엇 때문에 힘든지 등을 물어본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작 ‘어서와’가 지상파 역대 최저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영혼수선공’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관련해 신하균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매력 포인트를 언급, 태인호는 “목표 시청률은 20%다. 돌파하면 춤을 추겠다”라고 분위기 전환을 약속했다.

‘영혼수선공’은 오늘(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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