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는 C.E.O’ 홍창우 “창민과 작업…디테일에 놀랐다” (인터뷰)

입력 2020-05-06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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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하는 C.E.O’ 홍창우 “창민과 작업…디테일에 놀랐다” (인터뷰)

‘음악하는 C.E.O’ 홍창우가 최근 가요계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홍창우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아이돌 그룹 A.C.E(에이스)에 이어 2AM 이창민과 콜라보레이션을 쉬지 않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

홍창우는 환경과 재생 업체의 대표이자 6년 간 100여 곡을 발표한 뮤지션이다. 사업과 음악은 상극처럼 보이는 키워드지만 그는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했다.


Q. 먼저 창민과 발표한 신곡 ‘특별할 줄 알았던 우리’를 작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여러 보컬들이 있지만 나와 비슷한 또래의 감성을 가진 보컬을 원했다. 워낙 보컬의 색이 좋지 않나. 동갑이라서 그런지 내가 원하는 감성을 잘 알고 있었다.


Q. 창민과 작업은 어땠나?

창민은 벌써 10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지만,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감성을 표현하려고 상당히 노력한 것이 인상깊었다. 작업하는 내내 겸손한 모습도 그랬다. 한 호흡, 마디마디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줘서 무척 고마웠다.


Q. 이번에도 자작곡이다. 리스너들에게 어떠한 감성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나

발라드만의 그 특유한 공감대, 감성을 터치하고 싶었다. 요즘엔 자기가 원하는 음악을 쉽게 골라 듣는 플레이리스트 음악의 시대 아닌가. 최근 들어 발라드가 다소 추춤해진 장르이긴 하지만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수익이나 유행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


Q. 첫번째 싱글 ‘첫사랑’과 이번 ‘특별할 줄 알았던 우리’는 어떤 얘기가 이어지고 있나.

지난 4월 중순에 발표한 ‘첫사랑’이 설렘과 잊지 못하는 향수 정도였다면, ‘특별할 줄 알았던 우리’는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남녀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할 땐 둘 만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할 것 같지만 이별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특별했던 순간에서 그렇게 변하는 과정을, 그 슬픔을 무겁지 않게 표현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자평하자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서 더 뼈저리게 느꼈다. 순간순간 선택한 것들이 이 프로젝트에 담겨있다. 내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라서 다소 부담이었지만, 여러 멋진 보컬들과 함께 작업하며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평가보다는 그들과 하나의 연결고리가 된 것만으로도 뜻깊은 작업이었다.


Q. 이름을 내건 프로젝트라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앨범 작업을 할 때도 따로 닉네임이나 가명을 두지 않고, 제 본명으로 앨범 발표를 한다. 성격상 뒤의 일 보다는 일을 저지르고 보는 타입이다. 제가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들과 원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 제 이름을 걸고 장기적인 프로젝트 앨범으로 작업하는 만큼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만큼 더 노력하고 있다.


Q. <홍창우 프로젝트>를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나.

음악은 시대를 넘어서 좋은 곡은 언제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클래식이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저 또한 지금까지 10대, 20대 때 들었던 노래들은 플레이리스트에서 빼지 않고 듣고 있다. 그 때의 그 감성들, 오래도록 남아있는 그 여운을 지금의 대중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


Q. 다음 프로젝트는 언제이고, 또 콜라보인가? 어떤 스타일의 아티스트인지 귀띔해준다면?

이번 달에 또 새 싱글을 발매한다. 벌써 세번째 스토리다. 이번에도 정말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작업했다. 기대해도 좋다. 남자의 간절한 감성, 애절한 보이스와 기승전결에 맞춰 나오는 악기들이 포인트다. <홍창우 프로젝트>는 6월과 7월 그리고 12월에도 계속 이어진다.


Q. 사업을 따로 하면서도 음악을 병행하는 이유

저는 앨범 작업도 하고, 사업을 같이 하고 있다. 둘 다 완전하게 가질 수는 없겠지만, 제가 회사의 대표로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있고, 좋아서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있다. 후자가 음악이다. 음악만큼 매력적인 작업이 없다.


Q. 음악은 취미로 하고 있다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저에게 음악은 취미가 아니라 또 다른 메인이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많이 주어진 덕분이다. 천재성이라고 할 만한 재능을 갖진 못했지만 사업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함께 앨범 작업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그저 즐겁고 행복하다.


Q. <홍창우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그런지 좋아하는 음악, 꽂히는 곡이 있으면 정말 질릴 때까지 그것만 듣는다. 좋은 보컬의 곡을 들으면서 이러한 작업까지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내 노래니까 내 목소리로 다 채워야지’라는 생각보다 여러 색을 넣어보고 싶다. ‘이 보컬이 이런 곡은 이렇게 소화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가수들을 만나면서 같이 성장하고 여러 경험을 해보고 싶다.


Q. 아티스트로서 목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음악 안에서 얻은 위로의 기운들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희망적인 느낌들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가 음악으로 위로해드리고, 희망을 느끼게 하고 싶다. 조금씩 꾸준히 노력해 나가면서 때마다 결과물을 들고 오겠다. 사람들이 그 노래를 통해 위로 받고 희망을 안고 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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