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칠 사람들이 쳐줘야 해” SK가 힘준 타선 여섯 자리

입력 2020-05-06 16: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K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가 곧장 새로운 타선을 들고 나왔다. 핵심 타순을 이루는 간판타자들이 공격의 물꼬를 터줄 것이라는 기대가 녹아있다.

공격에 대한 부담이 날로 커진다. 팀간 교류전 6경기서 2연승 후 4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거듭 득점난에 시달렸고, 5일 한화 이글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는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9년 공인구 교체 여파로 장타가 줄어들면서 한 시즌 내내 슬럼프와 싸웠던 SK 타선은 올해 역시 시작부터 득점 생산에 애를 먹는 중이다.

빠른 변화를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기존 선발 라인업의 틀을 깼다. 노수광, 고종욱으로 구축한 테이블 세터를 베테랑 김강민, 윤석민으로 바꿨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은 3·4번 타순을 지켰지만, 한동민을 6번 타순으로 내리면서 정의윤을 새로운 5번 타자로 내세웠다.

상대 선발 투수의 유형과 타자들의 컨디션을 두루 고려해 만든 조합이다. 염 감독은 “데이터 팀과 이야기해 감각이 좋은 타자 6명을 나란히 붙여뒀다”며 “특히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때는 정의윤, 윤석민, 최정, 로맥 등이 해줘야 한다. 칠 사람들이 쳐 줘야 타선도 풀린다”고 강조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