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역사 다큐로 만난다…100주년 기념물 ‘EBS 2부작’서 다뤄

입력 2020-05-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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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위쪽)-봉준호 감독. 사진제공|인디컴

“안성기가 스파링 파트너로 두들겨 맞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데, 한국영화 100년의 메시지 같더라고.”

1980년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의 이장호 감독이 내놓은 다짐이다. 그처럼 1919년 ‘의리적 구토’ 이후 한국영화의 굴곡을 임권택. 봉준호, 전도연, 이병헌 등 한국영화계 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돌아본다. 이들이 EBS가 11일과 18일 밤 방송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내 인생의 한국영화’를 위해 뭉쳤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 100년사를 돌이키고 새로운 내일을 말한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1970년대를 상징하는 이장호 감독, 그의 조감독 출신 배창호 감독, 배 감독의 제자 이명세 감독, 199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정지영·강제규 감독, ‘밀양’의 이창동 감독 그리고 화제작 ‘벌새’의 김보라·‘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이 대표적 연출자로 나선다. ‘빨간 마후라’의 신영균,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밀양’의 전도연,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 등 배우들도 한국영화를 설명한다.

‘살아있는 한국영화사’ 안성기가 18일 2부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의 내레이터로 나서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11일 1부 ‘나의 사랑 나의 영화’에는 ‘기생충’의 조여정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다큐멘터리는 ‘세계영화기행’ ‘아시아영화기행’ 등으로 유명한 인디컴이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제작 명가답게 치밀한 취재를 통해 일제강점기 정기탁 감독의 항일영화 ‘애국혼’ 등 희귀 자료도 선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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