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요계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음악이 다시 유행하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는 ‘아로하’, ‘화려하지 않은 고백’, ‘Lonely Night(론리 나잇)’ 등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Mnet ‘퀴즈와 음악사이’,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등 과거 히트송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들도 인기를 얻는 등 레트로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수영은 지난 7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리메이크 프로젝트 앨범 'Masque(마스크)'를 발매했다. 자신을 10년 넘게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이수영이 선물처럼 마련한 이번 앨범에는 대표곡 ‘덩그러니’, ‘라라라’, ‘스치듯 안녕’을 현재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총 3개의 리메이크 트랙이 수록돼 리스너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3월 디지털 싱글 ‘날 찾아’를 발표하며 11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이수영은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발라드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새롭게 선보인 리메이크 앨범 ‘Masque’를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원곡보다 한층 더 깊고 짙어진 감성을 자랑했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한 자신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20대의 이수영이 아닌 현재의 이수영이 다시 불렀다는 점에서 더욱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