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더킹’ 김경남 원래 대한제국 사람이었다, 반전 엔딩 (ft.이민호)

입력 2020-05-10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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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김경남 원래 대한제국 사람이었다, 반전 엔딩 (ft.이민호)

이민호와 김경남이 서로 대한제국 사람임을 알아차리며 휘몰아칠 운명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약칭 ‘더킹’)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8.5%(2부 기준), 2049 시청률 5.1%,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곤(이민호)과 정태을(김고은)의 공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신재(김경남)가 대한제국과 관련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긴장감을 안겼다. 극중 정태을은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과 나이, 혈액형, 소아마비 병력까지 모두 일치하는 대한민국의 사람이 1995년 요양원에서 자연사한 이성재임을 밝혀냈던 상황. 이성재의 사망 당시, 남동생 부인인 송정혜(서정연)를 제외한 가족이 모두 죽었고, 당시 8살의 나이로 실족사한 이성재의 조카 이지훈과 8세의 이곤 얼굴이 똑같음이 드러났다. 특히, 정태을에게 전달할 이성재의 신원조회 서류를 살펴본 강신재는 서류 속 8세 이지훈의 사진을 보고 묘한 기분을 드러내 의문을 남겼다.

이후 대한제국에는 없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간 이곤과 조영(우도환)은 부대찌개집 주인으로 위장해있는, 대한제국에서 건너온 이림의 수하와 맞닥뜨렸다. “아비를 많이 닮았군. 너의 최후도 아비를 닮았으려나”라며 도발하는 부대찌개집 주인에게 이곤은 “균형은 신(神)만이 맞추는 거다. 네놈들이 하는 건, 살인이다. 새겨라. 이자는 대한제국으로 데려간다”라고 서늘하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 시각, 이지훈의 납골당을 찾은 강신재는 액자 안에 담긴 이지훈의 사진을 보면서 길거리 TV 속에서 곡을 하던 어린 이곤과 얼굴이 같음을 확인, 악몽이라고 여겼던 것이 꿈이 아닌 실제의 기억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혼란스러워하던 강신재는 때마침 조영의 코트를 입고 지나가던 조은섭(우도환)과 마주쳤고, 강신재는 조은섭이 가지고 있던 조영의 휴대폰에서 이곤과 함께 찍은 해군 제복 사진 속 오얏꽃 문양의 계급장을 보고 경악했다.

오얏꽃 문양의 비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강신재는 조은섭의 도움으로 이곤의 스위트룸에 입성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이곤의 코트를 뒤지던 강신재는 휴대폰과 이림의 사체 검안서 카피본을 발견했고, 사체 검안서 카피본에 있던 오얏꽃 황실문양에 맥시무스 마구의 문양, 황실 배너 등이 연달아 떠올라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때 강신재는 갑자기 들어온 조영에게 공격을 당한 후, 똑같이 생겼지만 조은섭이 아닌 다른 사람임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어 들어온 이곤은 강신재가 본 이림의 사체 검안서를 살펴보면서 지난번 맥시무스 마구에 있던 황실문양에 대해 강신재가 물어봤던 것을 떠올렸다. “자넨 지난번부터 이 문양을 쫓고 있어. 그런데 이게 뭔지는 몰라. 그렇지?”라고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지던 이곤은 강신재가 쫓던 문양이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임을 알려줬다. 욱한 강신재는 “개소리 말고. 넌 그냥 신분 없는 새끼일 뿐이야”라고 도발하면서도 황실의 위치를 물었다. 그러자 이곤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정확히는 다른 세계에”라고 대답했고, 강신재는 “너 뭔데. 뭐냐고! 니가, 이곤이야?”라고 외쳤다. 강신재가 예상치도 못하게 이곤이란 이름을 알고 있자 이곤과 조영은 충격을 받았다.

강신재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펄럭이는 황금빛 배너, 인파 속에 울고 있는 어린 이곤, 인파와 곡소리 등을 떠올리며 “그 울고 있던 애가, 진짜 너야? 니가 진짜, 이곤이야?”라면서 울컥했고, 이곤의 멱살을 잡으며 다시 한번 악몽으로만 생각했던 기억들이 꿈이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었음을 자각했다. 흥분한 강신재를 통해 이곤은 강신재가 본래 대한제국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이림에 의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아차렸다. “자넨 내가 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야. 아마도 내가, 자네의 주군은 듯 싶거든”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짓는 이곤과 혼란에 빠진 강신재, 두 사람의 ‘대충격 투샷’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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