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자연스럽게’ 허훈, 모친 향한 진심 “국내 최고의 운동선수 엄마”

입력 2020-05-10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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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허훈, 모친 향한 진심 “국내 최고의 운동선수 엄마”

허훈이 어머니에 대한 무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내와 둘째 아들인 ‘프로농구 스타’ 허훈이 아빠의 현천 세컨드 라이프 감독 차 방문해 힐링 가득한 구례 라이프를 경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허재는 그동안 수고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생애 첫 요리도 선보였다. 허재는 “아버지도 이제 요리를 잘 한다”며 “여기 힐링하러 왔으니, 둘 다 푹 쉬면서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혼자 다 할 수 있다. 내 실력을 보여 주겠다”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삼계탕. “할 줄 아느냐”는 불신 가득한 가족들의 물음에 허재는 “레시피를 다 알아냈다. 삼계탕이 운동선수한텐 일일 보약과 같은 참 좋은 음식이다. 그래서 몸보신 차원에서 닭백숙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색을 냈지만, 두 사람은 “아빠가 혼자하면 우리 삼계탕 내일 먹는다”, “믿음직스럽지가 않다”, “불안해서 힐링이 안 된다”, “생애 첫 아빠 요리 관전이나 해보자”며 정체불명 레시피에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허재는 아들 소환 후 삼계탕 만들기 1단계인 장작패기부터 아궁이 불붙이기까지 우여곡절 끝에 끝냈지만, 본격 닭 손질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속전속결 허재식 삼계탕에 반발하던 허훈은 결국 어머니를 소환하며 “아버지도 나도 요리를 처음 해 보는데 정말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코재표 삼계탕’의 대성공에 허재패밀리는 “살면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에서도 자주 종종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사를 하던 중, 허훈은 어머니를 향해 “아빠가 요즘 촬영 때문에 집에 자주 안 계시고 여기 멀리 구례까지 왔다 갔다 하시는데, 부부 사이에 외로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또 허재에게도 “아빠도 옆에 엄마가 없으니 외롭지 않느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허재는 “20대 현역 시절, 네 나이 때부터 집보다 코트에 더 자주 있었다”면서 “그렇게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엄마랑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다. 생각해보니, 미국 연수 갔을 때가 우리 가족이 온전히 모인 처음인 것 같다”고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외로울 때도 있겠지만, 엄마는 좀 더 혼자에 익숙해져 있는 면이 있다. 아버지가 감독생활을 하고 웅이랑 훈이 너희 둘 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합숙생활을 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을 터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아내 이미수 씨는 “엄마는 편하던데”라며 “내 시간도 갖으면서, 계획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고 쿨하게 솔로예찬을 펼쳐 두 남자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에 허재는 “너희 엄마 개인시간이라 해봤자, 다 너희 둘 뒷바라지지. 다들 엄마가 연대 나 온 줄 알잖아. 너희들 학교에 하도 많이 다녀서”라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아내를 놀려 웃음을 더했다.

같은 기억을 가진 아들 허훈 역시 “이런 엄마가 없다. 국내 최고의 운동선수 엄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운동선수 아들 두 명 다 뒷바라지 해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농구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전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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