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정은채, 영민함과 독종 사이…구서령 役 찰떡 연기

입력 2020-05-10 15: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 킹’ 정은채가 매회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정은채는 최연소, 최초의 여성 총리 구서령 역을 맡아 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한 정치인으로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9일 방송된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구서령은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함께 있던 정태을(김고은 분)의 행적을 찾았다. 구서령은 교도소에서 이제 막 출소한 루나가 정태을이라고 생각하며 이전에 만났던 이야기를 꺼냈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루나를 보고 동일 인물이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대한제국의 총리로 황제의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구서령은 노옥남(김영옥 분)의 경계에도 팽팽히 맞서는가 하면, 일본의 대한제국 영해 침범을 두고 작전을 세울 때 역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구서령은 생선 가게를 하는 서민 가정에서 자라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 쟁취하고 마는 인물.

정은채는 눈빛과 말투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극 중 대다수의 남자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기세로 맞서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고야 마는 영민하고 독종인 구서령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정은채는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통해 선보였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목적을 향해 날카롭게 전진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폭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켰다. 또한 모니터에 비친, 대한민국 신문에 실린 구서령의 또 다른 모습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 이어져 정은채의 1인 2역에 대한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