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시약 제조기업’ 씨젠 “코로나19로 번 돈, 사회에 돌려드립니다”

입력 2020-05-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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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진단시약 제조기업’ 씨젠의 아름다운 기부

진단시약 개발…60여개국에 수출
우수한 분자진단 역량 세계에 홍보
매출 급성장…이익금 10억 원 기부
KNSA도 성금…명지병원 응원영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응원 릴레이 #덕분에챌린지에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바이오제약·병원 관련업계에서도 다양한 기부와 지원 소식을 알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이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얻게 된 경영 성과를 국내에 환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회사의 우수한 분자진단 역량을 빠르게 알릴 수 있었고, 이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급격한 성장도 가능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성과를 사회와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현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씨젠은 인공지능 시약개발시스템을 이용해 빠르게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했으며, 진단시약의 효율성과 자동화된 검사시스템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를 포함해 60여 개 이상의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는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부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사진제공|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치료하는 명지병원 직원들은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전 세계 인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노래에 담은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을 제작해 발표했다. 명지병원 코로나블루치유지원단 주관으로 제작된 이 응원 영상은 의사와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병원 직원들이 참여해 ‘Heal The World’라는 노래를 합창으로 엮어냈다.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집에서 또는 근무지에서 개별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한데 모아 편집했다. 응원 영상의 마지막은 직원들이 왼 손바닥 위에 오른손 엄지를 든 손을 올리는 #덕분에 수어를 통해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자부심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소영 명지병원 코로나블루치유지원단장(예술치유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던 간호사들의 감염으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해당 직원환자는 물론 모든 직원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응원 영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KNSA)는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캠페인을 통해 모은 약 1800여 명의 기부금 490여만 원과 간호교육업체 듀스펙의 기부금을 합해 1000만 원의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김도건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상황을 맞아 미래 의료인인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적은 금액이지만 많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저희의 뜻에 동참을 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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