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휠라×써브웨이 스파오×기생충 “뭉쳐야 뜬다”

입력 2020-05-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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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X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 이랜드월드의 ‘스파오X기생충’, 폴햄과 해태제과 맛동산 협업 라인(위쪽부터). 2020년 봄·여름 시즌 패션업계 트렌드로 ‘이종 협업’이 뜨고 있다. 사진제공|휠라·이랜드월드·폴햄

■ 이종협업으로 새 아이템 창출하는 패션업계

휠라, 써브웨이 컬러 컬렉션 출시
스파오, ‘기생충’ 소품 등 디자인
가잼비·펀슈머 젊은고객 감성 유혹

최근 몇 년 간 패션업계를 강타한 ‘이종 협업’이 2020년 봄·여름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식음료와 영화 등 전혀 분야가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아이템 창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 표출하려는 젊은층 고객과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연상 효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먼저 식품업계와의 협업인 ‘맛있는 패션’이 눈에 띈다. 휠라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손잡고 ‘휠라X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했다.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노랑, 초록, 흰색과 회사 로고, 샌드위치 메뉴 그래픽을 결합해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총 24종으로 구성했다. 협업 상품 출시 기념으로 16·17일 써브웨이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대구 동촌DT점 이용 고객에게 ‘휠라 리니어 티셔츠’를 선착순 증정한다.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해태제과 맛동산과 협업한 라인을 내놓았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베이직 티셔츠에 맛동산 고유의 로고 프린팅을 적용했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는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과 협업한 ‘스파오X기생충’을 선보였다. 복숭아, 수석, 인디언 등 영화 속 소품과 대사를 주제로 디자인한 티셔츠, 다이어리, 핸드폰 액세서리, 에코백 등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는 라이프스타일 잡화 브랜드 바이에딧과 손잡고 ‘샐러드 에디션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봄나물, 감자, 아스파라거스 등 샐러드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색상과 프린트를 담은 메신저 백과 에코백 등으로 구성했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매 시즌 협업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젊은층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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