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고양이 집사’ 14일 개봉, 공존하는 삶이란…

입력 2020-05-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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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의 한 장면. 전국 각자에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고양이 집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제공|인디스토리

고양이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나아가 동물과의 교감으로 위로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1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이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제시하는 힐링무비로 5월 극장가에 나선다.

‘고양이 집사’는 이른바 ‘냥불출’로 통하는 고양이 집사들의 이야기다. ‘마성의 눈빛’으로 집사들을 홀린 동네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쏟는 집사들의 이야기를 로맨스 장르로 풀어낸 재기발랄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강원도 춘천부터 경남 부산까지 전국을 누비면서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을 찾아내고, 그런 고양이와 각별한 인연을 쌓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집사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7년 동네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연출한 조은성 감독이 그 주제를 이어가면서 이번에는 프로듀서와 제작을 맡았다.

배우 임수정이 고양이 목소리를 맡아 참여한 점도 이색적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내레이션이 아닌 고양이에 빗댄 화자 역할로 관객을 안내한다.

조은성 프로듀서는 최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임수정 씨는 알레르기가 심해서 고양이 집사 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도 마스크를 쓰고 때로는 약을 먹으면서까지 몇 년째 집 근처 동네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고 있었다”며 “그 모습이 굉장히 신선해 특별히 이번 작품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양이 집사’는 동네 고양이와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를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를 통해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동네 고양이의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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