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허재-허훈 부자 미친 존재감…축구도 능력자

입력 2020-05-11 08: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뭉쳐야 찬다’ 허재-허훈 부자 미친 존재감…축구도 능력자

‘어쩌다FC'가 폭우 속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팀워크를 발휘하며 값진 무승부를 얻어냈다.

어제(1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의 22번째 공식전이 펼쳐진 가운데 허재의 아들이자 KBL 3관왕 최고 선수로 우뚝 선 허훈이 일일 용병으로 출격해 2대 0의 절대적인 열세 상황을 깨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프로 농구 선수 허훈이 등장하자 전설들은 사상 최초 농구 MVP 부자(父子)가 함께 선 상황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부자간의 1대 1 첫 농구 대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귀한 명장면을 연출해 그 자체로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 평소보다 의욕적인 허재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우중 속에서 진행된 22번째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빠르게 몰입시켰다. 하지만 상대팀에게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 속에서도 '어쩌다 FC'는 전반 1분 30초 만에 선취골을 내주고 후반 10분에 허무하게 추가실점을 하는 등 절대적인 열세 상황에 좌절했다.

이에 후반전 만회골이 절실해진 전설들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독기와 팀워크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특히 용병 허훈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축구센스와 가드 출신의 푹 넓은 시야를 보여주었고,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흐름을 ‘어쩌다FC'로 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철벽 수비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허재의 놀라운 활약과 빗줄기가 거세질수록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아다닌 박태환의 허슬 플레이, 계속되는 위기에도 침착하게 막아내는 김동현의 슈퍼세이브 등이 점철돼 투혼을 발휘했다. 이를 지켜보던 상대팀은 “우리가 알던 ‘어쩌다FC'가 아니다”, “팀워크가 대단하다”라며 일취월장한 전설들의 실력에 감탄했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진 끝에 드디어 후반 13분 박태환의 천금 같은 만회골이 터졌고, 탄력을 받은 ‘어쩌다FC'는 이 기세를 몰아 매섭게 밀어붙였다. 경기 종료를 1분 앞둔 후반전 19분, 크로스바를 맞고 나간 허훈의 슛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김요한이 헤딩으로 극적 동점골을 만들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는 함부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각축전이 이루어졌고 역전 골이 나올 때까지 끝장 승부를 보기로 합의했다. 그러던 중 다리의 경련이 일어난 모태범의 응급 상황으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만큼 값진 첫 무승부를 일궈냈다.

감독 안정환은 “2대 0에서 2대 2로 만든 것이 기쁘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러면서 “더 기쁜 사실은 팀워크였다. 서로가 빈 곳을 채워줄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어떤 팀이 와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 일요일(17일) 밤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K리그 최초 그랜드 슬래머 라이온 킹 이동국이 스페셜 코치로 출연, 전년도 K리그 우승팀인 '전북FC'와 ’어쩌다FC'의 축구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