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복면가왕’ 주윤발 6연승 성공, 김호중 최고의 1분 ‘15.2%’

입력 2020-05-11 0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복면가왕’ 주윤발 6연승 성공, 김호중 최고의 1분 ‘15.2%’

10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따거 ‘주윤발’의 6연승 도전과, 그에 맞서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솔로무대가 펼쳐졌다.

​'복면가왕'은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일요 예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우1++' 김호중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2%를 기록했다.

섬세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무대매너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가왕따거 ‘주윤발’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부르며 역대 가왕 소향, 이석훈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감정을 쏟아내는 ‘주윤발’의 무대에 판정단 김현철은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가 생각나는 무대였다.”며 극찬했고 10·11대 가왕을 역임했던 홍지민은 “가왕 자리가 진짜 힘든 자리다. 선곡을 매주 하는 것도 힘든데, 훌륭한 선곡력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그를 격려했다. ‘주윤발’은 강력한 가왕후보 ‘한우1++’ 김호중을 12대 9로 꺾으며 6연승에 성공했다.

한우처럼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성과 사골 같이 깊은 내공을 선보인 ‘한우1++’의 정체는 대세 중의 대세 트바로티 김호중이었다. 그는 1라운드 듀엣 대결부터 특유의 발음과 발성으로 판정단 홍잠언에게 단번에 정체가 탄로되기도 했다. 김호중은 이적 '하늘을 달리다', 주병선 '칠갑산'을 부르며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보여줬는데 그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들은 “성량이 압도적이다. 정말 힘내서 하늘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칠갑산에 가본 적도 없는데 가사전달이 너무 잘돼서 가슴이 아려오는 무대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체가 공개된 김호중은 “이때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으로 오래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 판정단 모두가 7080 대표 디바 가수 이은하로 추리한 ‘보너스’의 정체는 ‘결혼은 미친 짓이야!’를 외치던 가수 양혜승이었다. 양혜승은 히트곡 '화려한 싱글'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음을 녹이는 여린 감성으로 판정단을 미소 짓게 만들었던 ‘치즈’의 정체는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여성듀오 애즈원의 멤버 민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애즈원이 해체된 줄 알고 있다. 우린 방송 활동만 안 할 뿐이지 음원은 계속 내고 있다. 애즈원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계기를 밝혔다. 그녀는 애즈원의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부르며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재현해냈다.

​여태까지 '복면가왕'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태권도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체대오빠’의 정체는 ‘태권트롯맨’으로 인기가 급부상된 가수 나태주였다. 그는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라는 경력을 살려 무대에서 화려한 태권도를 선보였다. 특히 2라운드에서 신유 '시계바늘'을 부를 때는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라는 가사에 맞춰서 3단 돌려차기를 해 판정단과 시청자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나태주는 “최근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루빨리 솔로 트로트앨범을 발매해서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 그리고 가수, 배우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가왕이 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주윤발’과 그에 맞서는 최강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