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귀 힘 약하면, 빈혈 유병률 약 2배 높다”

입력 2020-05-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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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아귀 힘이 약하면 빈혈 유병률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아귀 힘이 약하면 빈혈 유병률이 약 2배 높고, 손아귀 힘은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기유미,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이 각각 악력과 빈혈, 유산소 운동 시행 여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아귀 힘인 악력(握力)은 측정하기 쉽고 신체의 전체적인 근력을 잘 반영해 건강지표로 활용된다.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 19세 이상 1만663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 중 7.7%는 빈혈을 갖고 있었다. 또한 정상 악력 그룹에 비해 약한 악력 그룹의 빈혈 유병률이 1.92배 높게 나타났다.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은 악력과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7) 대상자 중 설문에 응답한 만 19세 이상 1만9650명을 분석했다.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는 설문을 통해 일주일 동안 중등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실시했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성인이 활동한 성인 보다 악력 저하 위험성이 약 1.4배 높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를 갖고 있음에도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악력이 저하될 위험성은 약 1.8배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성재연 한의사는 “악력과 유산소 운동의 밀접한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악력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활동을 유추할 수 있다”며 “유산소 운동은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력과 빈혈의 연관성을 밝힌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의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3월호에, 유산소 운동 시행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의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 4월호 각각 게재됐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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