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놀토’ 피오 태도 논란, 이게 하차까지 할 일인가

입력 2020-05-11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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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놀토’ 피오 태도 논란, 이게 하차까지 할 일인가

이게 그럴 만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블락비 피오가 ‘놀토’에서 김동현에게 순간 큰소리로 화를 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피오를 하차시켜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는 ‘너 이름이 뭐니? 휴대전화 편’ 코너가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피오는 한 문제의 정답을 맞히며 상으로 크림이 들어간 수제도넛을 받았다. 이후 이특이 또 다른 문제를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오는 갑자기 김동현에게 “신경 좀 꺼. 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화를 냈고 주변 사람들을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피오는 수제 도넛을 먹으려는데 김동현이 옆에서 자꾸 핀잔을 준다고 불평했다.

다소 격양된 목소리였던 지라 이 장면만 방송에 나갔다면 다분히 논란이 됐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피오가 김동현에게 왜 그렇게까지 화를 냈는지 상황 설명을 분명히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피오가 도넛을 먹으려고 하자 옆에서 김동현이 “그건 이렇게 해야 맛있다”, “빵을 왜 누르냐” 등 간섭을 했고 심지어 문세윤에게 가 “저렇게 먹으면 맛이 없는데 피오가 이상하게 먹는다”는 등 깐죽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피오가 화를 낸 이유가 이렇다’라는 자막까지 넣어서 방송으로 내보냈다. 진행자 붐 역시 “김동현 추하다. 피오가 획득한 것이니 알아서 먹게 놔두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피오의 행동이 보기 불편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피오를 ‘놀토’에서 하차시키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방송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우면서도 입장을 아끼고 있다. 정작 녹화현장에서는 아무 일 없이 끝났기에 뭐라 입장을 내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본다면 피오의 태도가 보기에 불편했을 수도 있다. 아무리 김동현과 친한 사이라고 하지만 방송에서 어느 정도의 예의는 필요하고 그렇게까지 화를 낼 상황이었는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태도를 주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차요구는 조금 억지스럽다.

‘놀토’는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지만 ‘캐릭터 쇼’이기도 하다. 박나래, 혜리 등 각자의 역할이 있고 피오는 김동현과 티격태격하며 앙숙 관계로 재미를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제작진들 역시 이 장면을 예능적으로 편집했고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설명까지 덧붙여 방송에 내보냈다. 그럼에도 이 장면이 불편해 피오를 하차시켜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이해하기 어렵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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