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프듀X’ 안준영 PD-김용범 CP 등 5차 공판

입력 2020-05-12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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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투데이] ‘프듀X’ 안준영 PD-김용범 CP 등 5차 공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관련 5차 공판이 진행된다.

연습생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그리고 이미경 PD. 제작진과 더불어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획사 관계자들을 포함한 피고인 8인에 대한 5차 공판이 오늘(12일) 열린다. 지난달 27일 4차 공판 이후 안준영 PD는 이달 1일, 김용범 CP는 이달 4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는 지난해 7월 파이널 생방송 직후 유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 차이가 모두 ‘7494.442’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됐고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안준영 PD는 수사 과정에서 ‘프로듀스X101’과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지난 3차 공판에는 ‘프로듀스X101’의 메인작가 A씨와 안준영 PD의 친구이자 ‘프로듀스X101’에 자신의 회사 소속 연습생을 지원시킨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메인작가로 참여하면서 제작진의 압력이나 투표 조작을 느낀 적이 없다. 특정 연습생에 유리하게 대본을 하라거나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하며 사전 미션곡 유출 또한 연관 없다고 증언했다. B씨는 안준영 PD가 친분이나 청탁 때문에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과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4차 공판에는 ‘프로듀스’ 시즌2부터 시즌4까지 참여했던 PD C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C씨는 “제작·연출에 참여했던 PD로서 (순위 조작)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생각조차 못한 일”이라며 “특정 연습생을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편집은 없었으며 관련 지시도 없었다. 어떤 친구가 데뷔조에서 탈락했는지 지금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태가 CJ ENM 회사 차원의 조작 지시가 아닌 ‘소수’의 범행으로 정의한 것.

검찰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담당했던 작가는 “조작이 있을 때마다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지만 안준영 PD는 아무런 피드백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날 안준영 PD는 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 “친한 형·동생 사이로 만났다. 결과적으로 (해당 기획사 연습생의) 성적이 좋아서 생색낸 적은 있지만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안 PD가 찾는 여성 종업원을 따로 술자리에 부르기도 했으며 술자리에서 “무조건 (우리 연습생) 방송 출연만 시켜 달라”는 청탁도 오고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가 “지원자가 3000명이 넘었다고 하던데 이 같은 얘기만으로 부정청탁이 오고 간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안 PD는 “해당 연습생은 101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4차 공판에서 김용범 CP는 최종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그는 “시즌3의 경우 데뷔조를 구성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고 시즌2에 비해 화제성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대로 데뷔멤버가 정해지면 안 된다고 판단해 나를 포함한 PD 3명이 회의를 통해 이미지와 인기에 따라 최종 순위를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획사의 부정 청탁에 의한 조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시청자, 연습생, 회사와 동료들에게 죄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 나의 구금생활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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