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차태현, ‘내기 골프’ 지우고 ‘번외수사’로 복귀 성공할까 (종합)

입력 2020-05-12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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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내기 골프’ 지우고 ‘번외수사’로 복귀 성공할까

차태현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2일 오후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연출자 강효진 감독이 참석했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드라마.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 그리고 ‘범죄도시’, ‘성난황소’를 기획·제작하고 ‘악인전’을 공동 제작한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공동 기획을 맡아 주목받는다.

특히 ‘번외수사’는 올해 첫 ‘OCN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합류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로 결합시키는 프로젝트다. ‘번외수사’는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OCN 드라마틱 시네마’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차태현은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공식 사과했다. 차태현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한다.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많들 분에게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 이번 일을 통해서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지난해 3월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였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멤버인 차태현과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내기 골프를 한 시점은 2016년 7월경이다. 이는 ‘정준영 단체대화방’을 통해 드러났다. 멤버들 대화 내용에도 내기 골프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차태현 소속사는 “먼저 너무 죄송합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우리 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 우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내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실망하신 팬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나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건은 무혐의 결론이 났다. 그리고 차태현은 ‘번외수사’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차태현은 작품 복귀 소감에 대해 “1년 조금 넘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후회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지금은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고 말했다. ‘번외수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맡는 형사 캐릭터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에게도 이야기했다. ‘내가 형사 캐릭터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동안 OCN에서 보여준 형사 캐릭터와 내가 맞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생각하는 형사 캐릭터가 기존 형사 이미지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게 됐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효진 감독은 “차태현이 그동안 형사 캐릭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차태현이 형사를 하면 어떤 느낌의 형사가 나올까 궁금했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자신의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원 없이 찍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 ‘전우치’를 찍을 때 작품만 쐈는데, 이번에는 직접 타격하니깐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좋더라”고 웃었다.

행사 초반 웃음기를 잃었던 차태현은 차차 특유의 너스레를 장착했다. 정상훈, 윤경호를 중심으로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던 것에 반해 차태현은 평소 절친한 이광수를 언급하며 이선빈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또한, “시청률 5% 돌파 시 시즌4까지 출연하겠다”며 이광수 특별출연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코미디=차태현’이라는 공식이 OCN에서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차태현은 ‘내기 골프’ 흑역사를 지우고 다시 한 번 재간둥이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번외수사’는 2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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