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브리핑] ‘불펜 ERA 9.17’ 김태형 감독의 주문, “1,2구에 최고의 공 던져야”

입력 2020-05-12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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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감독 김태형. 스포츠동아DB

이제 막 5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두산 베어스 불펜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ERA) 3.64로 이 부문 2위였지만 올해는 9.17로 최하위다. 문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기선제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제점은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0-3까지 앞선 경기를 9회 11-11 동점까지 허용했다. 연장 11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13-12 진땀승을 거뒀지만 불펜의 5이닝 6실점은 심각한 과제였다.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김 감독은 “일단은 그대로 간다”며 필승조 구성에 손을 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불펜 선수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초구, 혹은 2구에 자신이 가진 최고의 공을 던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 감독은 “불펜투수는 ‘상대가 어떤 공을 잘친다’보다는 ‘내가 이 공을 잘 던진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등판 후 첫 타자에게 던지는 1,2구는 베스트여야 한다”며 “10일 경기에서는 투수들이 그 준비가 부족했다. 빠른 카운트에 한참 빠지는 볼이 나왔고, 결국 카운트를 잡기 위해 승부를 들어가다 맞았다”고 설명했다.

10일 경기에서 ‘베테랑’ 이현승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군에서 권혁이 실전등판에 나서며 복귀 시점을 재단하고 있지만 결국은 윤명준, 박치국, 함덕주, 이형범 등 젊은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 김 감독은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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