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신세계

입력 2020-05-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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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비 매출 21%·영업이익 97%↓

신세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의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1조196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168억 원) 대비 21.1%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096억 원) 대비 97% 감소한 32억 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관광객 급감으로 큰 타격을 받은 면세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4889억 원, 영업손실은 324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6억 원이었다. 공항점 매출이 40%, 시내점 매출이 21%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이 위축되면서 백화점 매출도 타격을 입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3311억 원, 영업이익은 2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534억 원이었다. 식품(-20%)·아동(-22%)·잡화(-27%)·여성패션(-29%)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으나 명품(10%)과 가전(5%)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 그나마 버틴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뷰티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해 32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2억 원 줄어든 120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이 11.1%,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이 10.1% 줄었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 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인터내셔날은 화장품·패션·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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