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공개’ 윤석민 “양현종, 동생처럼 안 느껴졌다”… 무슨 일?

입력 2020-05-13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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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허구연. 사진=허구연 유튜브 캡처

[동아닷컴]

지난해 은퇴한 전 KIA 타이거스 투수 윤석민(35)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후배 양현종(32)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윤석민은 지난 12일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퇴 후 생활, 류현진-김광현, 양현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날 윤석민은 팀 후배 양현종에 대해 “친해서 추억이 많다”며 “어렸을 때 2~3년 정도 룸메이트를 했다”고 운을 뗐다.

또 윤석민은 양현종을 다시 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양현종이 어렸을 때부터 공이 워낙 좋았는데, 강하게만 던지려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09년인가 2010년 즈음에 재활하고 있던 도중 경기를 보는데 포수 사인을 거부한 뒤 자신의 의견대로 던져 타자를 잡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그 장면을 보고 ‘현종아 너도 이제 느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투수로 알을 깼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을 언급한 것.

이후 윤석민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석민은 “양현종이 나보다 잘하는 것을 보고 말을 못 걸겠다”며 “동생처럼 안 느껴지고 조금 어색해졌다”고 말했다.

또 윤석민은 “이제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존중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며 KIA 마운드를 이끄는 양현종의 호투를 기원했다.

현재 윤석민은 은퇴 후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 중이다. 윤석민은 “후배들이 가끔 조언을 요청하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석민은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찾아온 부상을 끝내기 이기지 못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398경기에서 1270이닝을 던지며, 77승 75패 8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29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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