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주저한다고요?

입력 2020-05-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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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립 전 ‘상악동거상술’로 해결 가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3%(738만 명)로 늘면서 고령사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노화에 따른 치아 소실로 인해 저작, 소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하는 고령인구도 정비례로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만 수복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자연치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틀니에 비해 고정력과 저작력이 강하고 편안하며, 장기간 틀니를 착용할 경우 발생 가능한 잇몸이 내려앉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높이가 부족한 환자라면 임플란트가 식립된다고 하더라도 잇몸뼈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못해 오래도록 치아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 경우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에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장점이 많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식립 전 ‘상악동거상술’을 추천한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상악동은 위 턱 뼈와 양쪽 뺨 사이에 존재하는 빈 공간으로 임플란트 시 위 어금니 부위가 이에 해당한다. 선천적으로 얇은 뼈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악동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 후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충분한 치조골을 보충해준다. 단, 얇은 막으로 이뤄져 있기에 시술 시 찢어지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얇은 상악동 막이 찢어지기라도 한다면 축농증이나 상악동 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2차 감염 및 임플란트 불안착으로 재시술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에 앞서 상악동거상술이 선행돼야 하는 경우라면 치과를 추천받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소속 의료진의 경력과 경험, 노하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상악동거상술은 치과 진료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술로 치과 의료진과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시술 여부와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상악동거상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꼼꼼하게 수집하는데 필요한 정밀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시술을 담당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전강진 군포 도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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