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시청률 늪’ KBS 드라마 구원투수

입력 2020-05-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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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영혼수선공’에 출연하는 배우 신하균. 사진제공|KBS

시청률 4.7%로 출발 연일 상승세
앞서 방영한 ‘어서와’의 5배 뛰어
마음의 병 치료…시청자 반응 굿

“마음의 병에 대해 함께 풀어가고 싶습니다.”

배우 신하균이 9년 만에 의학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꺼낸 포부이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겠다는 그가 시청률 늪에 빠진 KBS 2TV 평일 미니시리즈의 구원투수 역할까지 맡는다.

신하균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6일 첫 방송한 1, 2회의 시청률이 각각 4.7%, 5.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면서 출발했다. 2주째인 13일에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해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앞서 같은 시간대 방송한 김명수·신예은 주연의 수목드라마 ‘어서와’와 비교하면 반등세는 확연하다. ‘어서와’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각각 0.8%, 1%를 기록했다. 굴욕에 가까운 시청률에서 단숨에 4∼5배가 뛴 셈이다. 이에 더해 장기용·진세연 주연의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역시 시청률 2%대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KBS 입장에서는 신하균의 등장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봤다.

사실 신하균이 안방극장에 나설 때면 어김없이 따라붙는 별칭은 ‘하균 신(神)’이라는 닉네임이다. 영화 출연에 비해 드라마 참여 횟수는 적지만 시청률 면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기에 얻은 수식어이다. 작품 선구안도 탁월하지만 경력 23년에 이르는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신하균이 KBS 미니시리즈의 구원투수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전적’ 때문이기도 하다. 2018년 방송한 드라마 ‘나쁜 형사’의 타이틀롤을 맡아 활약한 그는 당시 시청률 침체기에 빠진 MBC 미니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역으로 꼽힌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대에 진입하는 기록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하균 효과는 이번 ‘영혼수선공’에서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시청률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2011년 출연한 KBS 2TV 의학드라마 ‘브레인’과 비교하는 의견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생사를 오가는 피 튀기는 의학드라마가 아닌 마음을 치료하는 정신과 사람들의 온기로 채운 이야기란 점이 시청자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 신하균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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