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빈, 경비원 폭행 매니저 추가 폭로…살해 협박까지

입력 2020-05-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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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다빈, 경비원 폭행 매니저 추가 폭로…살해 협박까지

가수 다빈이 아파트 경비원을 상대로 폭행하고 ‘갑질’해 피해자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매니저 입주민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지난 10일 오전 자택에서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A씨. 생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차주인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고 그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비원 A씨를 폭행한 B씨의 직업이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지면서 그 정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이와 관련해 부산일보는 13일 B씨에게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B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었던 연예기획사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가수 다빈이었다.

다빈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며 “B씨가 계약 기간 중 방송‧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을 일절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대표라는 내세우며 ‘갑질’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도 없었을 뿐 아니라 계약금도 받지 못했다며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계약 종료 즈음 갑자기 미팅을 한다고 부르기에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다빈은 폭행 및 살해 협박도 받았다면서 B씨로부터 받은 폭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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