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음도 실력도 쑥쑥…율제병원 사람들 성장 모먼트

입력 2020-05-14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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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매회 조금씩 성장하는 율제병원 사람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지난 9화에서 익준은 딸에게 본인의 간 이식이 어렵다는 진단을 듣고 기다렸다는 듯이 병원을 나서는 보호자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반대로 환자의 아빠는 딸에게 이식이 가능한 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운동,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 익준을 놀라게 했다. 이내 익준은 세상과 인간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섣불리 판단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돌아봤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된 편견에 대해 반성하며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는 익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까칠하고 타인에게 무관심한 준완의 성격은 흉부외과 전공의 재학(정문성 분)과 함께 있을 때 더욱 자주 드러났다. 준완에게 혼나는 일은 일상이고 매일 그의 눈치를 보느라 고달픈 재학이지만 일생일대 위기의 순간, 재학을 구한 것은 준완이었다.

준완은 그토록 고사했던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위기에 처한 재학을 위해 수락, 예상치 못한 감동을 준 것. 결정적인 순간 후배 의사를 생각하는 것은 물론 책임을 다해 지킨 준완의 변화와 그만의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소한의 인간관계 속에서만 지내온 석형의 달라진 모습이다. 5인방 이외에는 함께 밥을 먹지도 않고 사적인 대화도 나누지 않고 거리를 두던 석형. 그런 그가 조금씩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산부인과 사람들과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 자발적 아싸 석형이 율제병원 안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직설적인 말로 주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겨울의 성장도 기특하다. 극 초반, 어린 응급환자의 보호자에게 “가망이 없다. 심폐소생술을 했으면 살았을거다”등 거침없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겨울이었기에 그녀의 변화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금씩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 것.

지난 9화 방송에서는 어려운 수술 내용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보호자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주려 애쓰는 겨울의 모습이 돋보였다. 어느새 진심을 다하며 의사로서 한 단계 발돋움한 겨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몸을 쓰는 직업은 할 수 없는 질환으로 인해 육사를 그만두고 뒤늦게 의사가 된 치홍. 그동안 많은 동료들이 육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치홍은 한 번도 스스로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런 치홍이 병 때문에 경찰을 그만두게 될까 두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과거를 덤덤하게 고백하며 위로를 전한 것. 이미 과거의 고통을 이겨낸 치홍이기에 그의 진심 어린 공감은 환자에게 큰 위로가 되며 감동을 전했다. 환자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은 치홍의 용기는 의사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몸도 마음도 성장한 민하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까탈스러운 산모들의 잦은 호출과 잠적한 채 병원을 나오지 않는 전공의 동기까지. 민하는 산부인과의 모든 업무를 혼자 처리, 결국 사직을 결심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와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끝까지 환자를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민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수고했다”라는 석형의 한마디에 울컥한 민하의 모습은 뭉클함은 물론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한 그녀의 성장을 응원하게 했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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