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패션이다! 마스크에도 신경 쓴 K리그 전북&포항

입력 2020-05-1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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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ㅣK리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 중 가장 기본적 변화가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는 이제 집 밖을 나서는 순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필수품이 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출입이 제한되는 곳도 적지 않다.

8일 개막해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는 K리그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라운드 위를 뛰는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지만, 벤치에 앉아있는 코칭스태프와 교체선수 전원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마스크에도 개성을 가미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을 치렀는데,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전원이 녹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북이 구단 자체적으로 제작한 녹색 마스크의 한쪽에는 전북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로고, 다른 한쪽에는 구단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이 녹색 마스크는 TV 중계를 통해 전북-수원전을 지켜본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북 구단에 녹색 마스크 판매 여부를 묻는 팬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전북 홍보팀 관계자는 “개막전이 끝난 뒤 마스크 판매 여부를 묻는 연락을 엄청 많이 받았다. 팬들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까지도 구할 수 없는지를 물어보더라. 문의가 워낙 많다보니 구단 내부적으로 마스크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은 10일 안방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선수단 전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 한쪽에 역시 구단 로고를 새겼다. 포항은 이미 마스크를 시즌 개막 이전 한 차례 판매했다. 포항 구단 홍보팀 관계자는 “우리 팀은 구단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선수들이 착용했다. 테스트 삼아 150개를 판매했는데,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팔렸다. 반응이 좋아서 또 한 번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마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전북과 포항이 K리그1에 새로운 ‘마스크 패션’ 문화를 불어넣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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