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ESPN선정 역대 최고 선수 선정

입력 2020-05-14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이클 조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농구 또는 스포츠팬들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열에 아홉은 한 명의 이름을 거론할 듯하다. 바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74주년을 기념해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한 역대 NBA 선수 랭킹 톱 74를 발표했다. 1위는 역시 조던이었다.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조던은 1990~1991시즌부터 1992~1993시즌까지 3회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3년 은퇴를 선언한 그는 1995년 코트로 돌아와 시카고에 다시 3시즌 연속 우승(1995~1996, 1996~1997, 1997~1998)을 선사했다.

ESPN의 NBA 전문기자 닉 프리델은 “시카고에 여섯 번이나 우승을 안겼고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6회, 정규시즌 MVP 5회 수상으로 전 세계적 스포츠 아이콘이 됐다”며 “조던의 탁월함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그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는 2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회), 마이애미 히트(2회 우승)에서 3번의 우승을 맛본 그는 정규리그 MVP도 4회나 수상했다. ESPN 데이브 맥메나민 기자는 “제임스는 힘에 기반을 둔 플레이를 펼치지만, 패싱 능력이 가장 강력한 선수다. 전성기 개념을 깬 선수다. 35세의 나이로 17번째 시즌을 뛰면서 레이커스를 우승 후보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는 카림 압둘자바, 4위는 매직 존슨, 5위는 윌트 체임벌린이다. 올 1월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