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속구단 협상 폐지, 흥미 높아진 KBL FA시장

입력 2020-05-1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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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올해부터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1차 자유협상이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2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올해 FA 시장은 팬들의 흥미를 돋웠다.

지난해까지는 FA가 원 소속구단과 보름간 우선협상을 했기 때문에 재계약 또는 결렬 소식을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결렬 시에는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뒤 협상하는 기간(3일)이 또 필요했다. 오프시즌 동안 선수들의 계약 소식을 기다리는 농구팬들에게는 FA 계약기간이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였다.

올해부터는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져서 선수들은 1일부터 자신을 원하는 팀들과 거리낌 없이 만났다. 또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이어진 덕분에 과거 지루하기만 했던 FA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FA 최대어로 꼽힌 장재석은 타 구단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본인이 희망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으로만 이적이 가능한 데다, 그나마도 구단 제시액에서 10%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선택권이 없었던 기존 FA 제도에선 벌어질 수 없었던 일이다. 또 이대성(고양 오리온)의 행보도 당초 예상을 빗나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예년보다 FA 시장이 훨씬 더 활성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L 홍보팀은 “최근 FA 이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FA 시장이 마무리되면 보완점을 잘 채워서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 LG는 14일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가드 박경상(계약기간 3년·보수총액 2억 원·인센티브 2000만 원 포함), 전주 KCC 소속이던 포워드 최승욱(계약기간 3년·보수총액 2억 원·인센티브 1000만 원 포함)과 FA 계약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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