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집에서 먹고 즐기며 직관 대신 ‘집관’하세요”

입력 2020-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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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집관 델리 기획전’. ‘집관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진제공|홈플러스

■ 무관중 프로스포츠 시대…유통업계 ‘집관족’ 마케팅 열기

홈플러스 온라인 델리상품 판매↑
초밥류 88%·치킨류 38% 매출 증가
스파오, LG·한화 협업 티셔츠 선봬
전자랜드, 대형TV 할인판매전 진행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낳은 ‘집관족’ 잡기에 나섰다.

집관족은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직관에서 유래한 말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프로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TV를 통해 즐기는 이들을 말한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부터 13일까지 델리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밥류와 치킨류 매출이 각각 88%, 38% 늘었다. 방문 고객이 감소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델리 매출은 10%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31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집관 델리 기획전’을 진행한다. 닭강정, 치킨, 핫도그, 새우튀김, 초밥 등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헌섭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바이어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만큼 델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 주문으로 집에서도 야구장 치맥 못지않은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의 LG트윈스 협업 상품. 사진제공|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는 프로야구 LG트윈스·한화이글스와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LG트윈스의 쌍둥이와 한화이글스의 수리 등 각 구단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새겨진 후드티셔츠와 반소매 티셔츠 등으로 구성했다. 무관중 프로야구 시대를 맞아 집에서 야구팀을 응원하는 ‘집관족’을 위해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형 TV 판매량도 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4월 6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5월에도 프로스포츠 경기를 큰 화면에서 실감나게 시청하기 위해 대형 TV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전자랜드는 31일까지 서울 용산본점에서 ‘2020 가전페어’를 열고 대형 TV를 최대 59% 할인 판매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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